[프로농구]현대전자 농구단 금강고려에 팔렸다

  • 입력 2001년 2월 27일 18시 59분


'이름도 바뀔까'[KBL포토]
'이름도 바뀔까'[KBL포토]
현대전자는 '현대 걸리버스' 프로농구단을 72억원을 받고 금강고려화학(KCC)에 매각했다고 27일 밝혔다.

매각 가격에는 신선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 경기 용인 현대연수원 안에 있는 체육관과 숙소 등이 모두 포함됐다.

▼관련기사▼

-신선우 감독 "착잡하지만 마무리 잘 해야지요"
-현대걸리버스 전격 매각의 배경

KCC는 현대그룹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상영씨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국내 최대의 종합건축산업 기업이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형이 애착을 가졌던 프로농구단이 매각될 처지에 빠지자 인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는 반도체 이외의 모든 부문을 매각 또는 분사키로 결정한 상태여서 현대전자 산하인 현대 유니콘스 프로야구단의 처리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 남자농구단은 78년 현대중공업을 모체로 창단돼 89년부터 현대전자가 맡아왔으며 대전 현대 다이넷 의 이름으로 프로농구 3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2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고 99∼2000 시즌부터 걸리버스로 팀명을 바꿨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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