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SK텔레콤, 무선호출 손뗀다

  • 입력 2001년 2월 27일 18시 59분


SK텔레콤이 무선호출사업에서 손을 뗀다. SK텔레콤은 27일 무선호출사업을 무선데이터 사업자인 인텍크텔레콤에 양도하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의 철수로 무선호출시장에는 전국사업자인 인텍크텔레콤, 서울이동통신, 해피텔레콤 등 5개 지역사업자만 남게됐다.

SK텔레콤은 보유 설비와 주파수를 인텍크텔레콤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양도하는 대신 신주와 전환사채를 받는다. 인텍크텔레콤은 32만5000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012 무선호출서비스를 계속한다. 휴대전화에 밀려 가입자가 급감한 무선호출 시장에서는 그동안 나래앤컴퍼니, 전북이동통신, 제주이동통신, 새한텔레콤 등 4개사가 철수했다. 광주이통의 경우 사업권 폐지절차를 진행 중이다. 97년 말 1500만명을 웃돌았던 가입자는 1월 말 현재 52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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