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작가들과 주목받는 젊은 작가 등 45명이 참여하는 ‘한국현대미술제―21세기 세계로 가는 한국미술전’이 3월7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 전관에서 열리고 있다. 박영덕화랑과 미술시대 공동주최. 본전시는 작가 개인의 견본시로, 특별전은 세계적인 작가인 백남준과 에릭 오어의 작품전으로 각각 열린다. 고영훈 김병종 김창열 서세옥 윤명로 이숙자 이왈종 이종상 황주리 김나현 박은선 등의 작가들이 참여. 02―544―8481, 2
◇강운구 '사라진 전통가옥' 사진전◇
30여년간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 강운구(60)가 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사라지기 직전 우리의 전통 가옥들을 재현해낸 사진전을 28일부터 3월25일까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갖는다. 70년대 강원도 산간 마을을 담은 ‘마을 3부작―황골, 용대리, 수분리’전은 초가, 너와집, 건색집(억새줄기로 만든 지붕을 만든 집) 등 사라져간 전통가옥의 아름다움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따뜻하면서도 애틋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02―720―5114
◇性-정치적 금기 도전 '노 컷'展◇
우리 사회의 금기를 깨는 작품들만 모아 보여주는 ‘노 컷(No Cut)’전이 28일부터 3월26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사비나에서 열린다. 성적 금기를 허무는 작품들을 안창홍 우창훈 이왈종 조광현 최경태 등이, 정치적 금기를 깨트리는 작품들은 김을 박불똥 신학철 송필용 등이 각각 내놓는다. 모두 13명의 작가가 출품. 80년 군사쿠데타를 상징한 목판화 ‘6월항쟁도’, 남자의 성기를 우화적으로 보여주는 ‘기념비를 위한 에스키스’ 등. 02―736―4371, 2
◇사진작가 이정진 '길위에서'展
회화적인 사진들을 보여주는 사진작가 이정진(40·서울예대 사진과 교수)의 ‘길 위에서(On Road)’전이 3월24일까지 서울 사간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 좁은 도로에 비스듬히 자라난 소나무 한 그루, 탄광촌 길거리 모퉁이, 해안가 어촌마을 풍경 등 목적지 없는 여정에서 작가가 우연히 목격한 풍경의 단면들을 마치 초현실적인 그림처럼 보여준다. 02―735―8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