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간접투자란〓소액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같은 기본 방식은 부동산 뮤추얼펀드(기업구조조정 부동산펀드)나 리츠, 은행부동산신탁 등이 모두 동일하다.
▽상품별 특성〓부동산투자회사법이 당초 예정대로 이달 중 국회를 통과할 예정이어서 올 7월이면 리츠가 국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국내에 도입될 리츠는 실체가 있는 회사형태인 반면 부동산뮤추얼펀드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다.
리츠는 모든 종류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반면 부동산 뮤추얼펀드는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에만 투자할 수 있다.
은행부동산신탁은 구체적으로 투자할 사업과 예상수익률을 알려주고 투자자를 모은 뒤 이자와 유사한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일반인이 투자하는 방식은 리츠나 부동산뮤추얼펀드의 경우 해당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형태다.
주주로서 정기적으로 부동산투자에 따른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고, 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도 챙길 수 있다. 주가가 떨어지면 손해도 볼 수 있다.
은행부동산신탁은 일반인이 수익증권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게 된다.
배당금이 수익의 전부지만 주가하락에 따른 위험이 없어 수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별 비교표▼
구분 | 리츠 | 구조조정부동산펀드 | 은행부동산신탁 |
근거법 | 부동산투자회사법 | 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법 | 신탁법 신탁업법 |
투자자의 투자방식 | 리츠회사 주식매입 | 부동산펀드 주식매입 | 수익증권 매입 |
자본금 | 500억원 이상 | 5억원 이상 | 없음 |
자본 조달 | 공모 | 공모 | 없음 |
회사 형태 | 영속적 회사 | 한시적 페이퍼컴퍼니 | 한시적 금전신탁상품 |
자산관리 | 스스로 관리 | 위탁 관리 | 은행이 관리 또는 위탁관리 |
장점 | 다양한 부동산 투자 | 세제 혜택 | 안정된 수익률 |
증시 상장여부 | 상장 | 상장 | 비상장 |
▽ABS발행 봇물〓 ABS는 부동산이나 매출채권 대출금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일정 기간 후 돌려받을 원금과 이자가 확정돼 있는 것이 다른 부동산 간접투자상품과 다르다. 그만큼 안정적인 셈.
최근 미래에 받을 분양대금, 고속도로통행료 수입, 주차장 이용료 등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자산을 근거로 ABS가 발행되고 있다.
두산건설이 경기도 덕소 두산힐스빌 아파트 분양대금을 유동화해 840억원어치의 ABS를 발행했고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자금도 ABS발행을 통해 조달하게 됐다.
주로 보험회사 등 대형 업체들이 ABS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소투자금액 단위가 커 일반인이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단점.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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