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공원 이용객의 무분별한 증가로 각종 무질서 행위가 늘어나 탑골공원의 역사적 상징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서울시는 공원 정비 후 공원 이용을 유료화함으로써 무료화에 따른 훼손을 막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서울시는 우선 탑골공원이 옛 원각사 터인 점을 감안해 문화재 조사를 거쳐 4월부터 공원안의 역사적 상징물들이 서로 연계되는 성역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석탑, 보물 3호인 원각사비, 서울시 유형문화재 73호인 팔각정은 그대로 남지만 공원 전체의 모습은 크게 바뀔 전망이다.
특히 공원 입구쪽에는 탑골공원 사적비 등을 배치해 제례 참배 등 각종 의식을 위한 375평 규모의 높이 2.1m, 길이 46.4m의 장식벽으로 둘러싸 기념광장을 조성한다.
한편 서울시는 탑골공원이 정비됨에 따라 이 공원을 찾는 노인들을 위한 대체공간으로 인근의 옛 통계청 건물을 노인복지센터로 꾸며 다음달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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