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27개 단체로 구성된 ‘경제살리기 범도민운동본부추진협의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항공료 인상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먹는 샘물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 제동흥산에 대해 지하수 이용허가를 불허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제주시민단체협의회도 현행 항공료 신고제를 인가제로 전환토록 해달라고 건설교통부에 요청했으며 항공료 인상 철회를 위한 항의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26일 도민들의 교통수단 확보 등을 위해 민관 합동의 항공사 설립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기름값 상승과 저운임 등에 따른 적자누적으로 다음달 20일부터 국내선 항공료를 평균 12.1% 인상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료는 주말의 경우 제주∼서울간이 현행 6만9000원(공항이용료 제외)에서 7만5000원으로 인상되고 설과 추석 등에는 7만25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오른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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