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업체인 코아정보시스템은 27일 인티즌의 지분 6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인티즌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인티즌의 주주들은 매각 대금 전체를 코아정보시스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기존 대주주인 KTB권성문 사장은 인티즌의 2대 주주로 남게 됐다.
코아정보시스템은 자본금 20억원의 코스닥 등록 기업이며, 소프트웨어 개발 및 SI전문기업으로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고 국제적인 수주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intizen.com 및 eci(e-commerce integrator, 전자상거래 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티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공병호 현 인티즌 사장은 코아정보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인티즌은 현 인티즌 김진우 부사장이 승진,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책임 경영을 하게 된다.
코아정보시스템은 현재 WEB SI와 금융SI, 전자 도서관 솔루션 사업 및 IT관련 시스템 공급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티즌의 인수로 WEB SI사업을 인티즌이 추진하고 있는 eCI(전자상거래 통합) 사업과 접목시켜 더욱 발전시킬 수 있고 금융전산화 관련 분야도 인티즌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융몰, 사이버 보험등과 접목하여 인터넷 금융 사업으로의 진출이 용이하다는 점이 인티즌 인수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특히 인티즌에서 보유하고 있는 싱가폴 파이낸스 얼라이언스사의 금융CRM 솔루션과 멀티 채널(multi cannel)관리 시스템 리셀러 에이전트 쉽 및 커뮤니티 관련 기술, 유료화 관련 기술 등을 통해 기존 SI사업의 강화는 물론 해외진출을 추진하게 된다.
코아정보시스템의 심동희 사장은 “10여년에 걸친 기술 노하우로 업계의 신뢰를 쌓아온 코아정보시스템의 전문성과 젊고 국제감각이 있는 인티즌의 패기가 코아정보시스템의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 전 과정은 공병호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문 사장은 이 과정에서 본인이 투자한 52억원 중 35억원을 회사에 기증,소각하게해 자본금 75억원의 회사가 자본금 40억원이 되어 인수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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