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53포인트(0.09%) 소폭 올라 578.10, 코스닥지수는 1.36포인트(1.74%) 하락한 76.7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소는 뉴욕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이 증시에 유입되고, 장막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 일단 플러스로 2월장을 끝냈다.
투자주체들간 3·1절을 앞둔 ‘징검다리 연휴’로 짙은 관망분위기가 이어져 주식시장 거래량이 6억7419만주(거래소 3억4875만주, 코스닥 3억2544만주)에 불과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김지영팀장은 “나스닥 급락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크지않아 우리 시장이 내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라며 “다음달 중순까지 지수는 570∼640 박스권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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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한때 400억원을 넘어섰던 기관 순매수가 206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장막판 순매수로 전환, 2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633계약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종목은 438개로 상승종목(361개)을 크게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2500원(1.32%) 내렸으나 SK텔레콤(4500원) 한국통신(300원) 한국전력(650원)이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막아냈다.
특히 외국인이 14일째 순매수를 보인 포항제철은 1500원(1.51%)올라 10만1000원을 기록했다. 포철이 종가로 10만원을 회복하기는 지난 6월이후 8개월여만이다.
1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의 대우중공업(↓20원·125원)은 4542만주의 대량거래속에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기금 자금유입으로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기대되는 만큼 당분간 개별종목, 금융, 저가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보유 비중을 조절하는 투자전략이 유리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76선을 지지선으로 하루종일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가 76선으로 내려가기는 지난달 15일(76.52P)이후 29거래일만이다.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193개에 그친데 반해 내린 종목이 376개에 달했다.
시가총액 20위종목중 한통엠닷컴(130원) 새롬기술(250원) SBS(200원) 쌍용정보통신(700원) LG홈쇼핑(1400원) 한글과컴퓨터(160원)등이 오른 반면 한통프리텔(-950원)등 나머지 종목은 모두 내렸다.
SK증권 코스닥담당 장근준 애널리스트는 “오늘 저녁에 미국에서 4분기 GDP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인데 3·1절로 휴장이라는 점 때문에 투자자간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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