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다저스)가 올해 첫 실전 피칭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박찬호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다저타운 홀맨스타디움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선발로 등판, 1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1개와 내야 땅볼 2개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박찬호가 상대한 4명의 타자는 모두 천적인 왼손타자. 그러나 박찬호는 3번 브레트 쿡슨에게 내준 우전안타조차 1루수 데이브 핸슨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평범한 땅볼타구였다는 점에서 무쇠팔의 위용을 맘껏 과시했다. 투구수 15개중 뜬 공이 하나도 없었다는 평가.
반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핵잠수함’ 김병현(22)은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3회 커트 실링에 이어 등판,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아냈지만 2안타와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박찬호는 4일 뉴욕 메츠, 김병현은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올시즌 첫 공식 등판한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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