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31.54p(+1.47%) 2,183.37포인트
▣ S&P500 +1.29p(+0.10%) 1,241.23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29.53p(+5.46%) 570.76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469/하락종목 1,562/거래량 13.6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607/하락종목 2,175/거래량 21.0억주
▣ 시장브리핑 ▣
전일의 급락세가 계속 이어지며 2천선의 붕괴 가능성이 상존했던 나스닥이 장 막판 저가매수세로 1.47% 상승한 2183포인트로 마감하였다. 특별한 호재가 없었지만 낙폭과대를 바탕으로 NAPM(전미구매관리자협회)지수의 소폭상승,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의 증가, 개인소득증가율, 개인지출증가율의 소폭증가를 애써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주요기술주의 악재를 딛고 일어선 하루였다.
3컴, 게이트웨이, 브로드컴, 램리서치 등 주요기술주들이 제공한 감원, 수익경고, 투자등급하향조정 등의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일 조기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진 이후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장중 한때 나스닥이 지수 2,100선마저 무너지는 등 낙폭이 지나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반도체업종을 비롯한 기술주들에 저가매수주문을 던지며 나스닥지수는 31p반등에 성공하였고 다우 또한 낙폭을 많이 줄였다.
월가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2월 NAPM(전미구매관리자협회)지수는 예상과 일치하며 지난 1월 41.2를 기록한 이후 41.9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수치는 여전히 제조업경기가 침체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지만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1월에 제조업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해석을 가능케 해주었다.
다우지수는 50포인트가량 빠진 모습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한 때 2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지수 10,400선이 무너졌으나 장후반 나스닥의 반등과 함께 낙폭을 만회하며 다시 지수 10,400선은 지켜냈다.
조기금리인하기대감이 무너진 투자자들은 금융업종과 함께 소매업종에 팔자주문을 던졌으며 자본재, 제지, 운송업종이 지수하락에 동참했다. 반면 석유,알루미늄, 담배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거대컴퓨터블루칩 IBM이 컨퍼런스를 가진 후에 급등하며 선전했다.
나스닥은 극적인 반등세로 3월을 시작했다. 전형적인 J자 장세를 연출한 모습으로 약세로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3.8% 하락하면서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마감 1시간전부터 낙폭이 지나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투자자들이 사자주문을 던지면서 30여분을 남겨두고 극적인 상승세로 전환했다.
실적부진 경고와 함께 장 초반 폭락세를 주도했던 반도체주가 장 후반에는 반대로 급등세를 이끌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5.46% 끌어올렸다. 컴퓨터주가 IBM의 6.16% 폭등으로 게이트웨이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나스닥 컴퓨터지수의 2.61% 상승을 유도했다. 이밖에 나스닥 텔레콤지수는 1.58% 올랐고, 골드만 삭스 인터넷지수도 2.73% 상승했다. 반면 바이오테크가 부진한 영향으로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전일보다 0.12% 하락했다.
어제에 이어 그린스펀 의장의 하원 증언에 대해 논란이 많았는데 조기금리인하설을 내놓았던 베어스턴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웨인 앤젤은 오늘 아침 그린스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데 이어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캇 맥닐리 회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그린스펀 의장이 현재의 경기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그렇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증언한, 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필요성이 없다는 의미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미국의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고 이는 다시 말해 주식을 매입하기에 가장 적기가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득, 지출동향에 따르면 1월 개인소득증가율은 +0.6%를 기록했으며 개인지출증가율은 +0.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서 전일 미국경기가 2000년 하반기와 같은 급속한 냉각기에서는 벗어났다는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 힘을 실어주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월24일까지 일주일간 실업수당신청수는 전주대비 39,000건 증가한 372,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금융업종이 계속해서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으로 J.P.모건체이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증권주에서 모건스탠리딘위터가 2.3%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메릴린치가 내림세로 장을 마쳤고 은행주에서는 시티은행,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주가 약세를 주도.
제약업종에서는 세계최대제약업체인 화이자가 2.1% 하락했고 쉐링플로우가 5.6% 빠졌으며 머크, 엘라이릴리가 업종하락에 동참한 반면 존슨&존슨과 애보트랩스는 각각 1.8%와 1.8% 오르며 선전.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강세를 보인 석유업종은 세계최대석유업체인 엑슨모빌과 함께 BP아모코, 로얄더치페트롤레움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합병에 대해 EU의 동의를 얻어낸 쉐브론 역시 1.3% 상승.
광섬유업체인 코닝이 자사의 사진기술사업부문의 종업원 825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11.9% 상승하는 급등세를 연출했으며 세계최대 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 역시 37센트 오르며 업종상승을 이끌었다.
거대컴퓨터업체인 IBM의 주가가 5.9% 상승하며 급등한 가운데 SG코웬의 컨퍼런스를 통해 경영진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했다는 루머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경쟁업체인 휴렛팩커드 역시 약세를 지속하다 낙폭을 만회하며 장후반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
반도체업종이 지수반등을 견인한 모습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41% 상승했다. 회계연도 3/4분기실적이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수익경고를 단행한 램리서치가 장후반 반등에 성공하면서 1.6% 상승했으며 통신칩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킷 역시 현분기 실적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CEO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13% 급등한 채 장을 마감.
이와 함께 세계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매출감소 우려속에 급락했던 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비롯해 자일링스,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 아날로그디바이스 등 주요종목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또한 4.4% 상승.
퀄컴이 10%가 넘게 오른 가운데 퀄컴은 목요일 이튼의 운송정보서비스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광네트워크장비업체인 JDS유니페이스 또한 7%가 넘게 오르면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고 혼조세를 연출한 소프트웨어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장후반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오라클이 12.5%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으나 어도비시스템과 시베이스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
인터넷업종에서는 전일 파산루머속에 급락세를 보였던 세계최대온라인소매업체 아마존이 반등에 성공했으며 야후가 2.7% 상승했고 대표적인 인터넷인큐베이팅업체 CMGI 역시 4% 상승.
반면 수익경고를 단행한 게이트웨이가 8.4% 빠지는 급락세를 연출했으며 컴팩컴퓨터와 델컴퓨터 역시 약세로 마감했고 현분기 손실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힌 네트워크장비업체 3콤이 18%나 하락하는 폭락세로 마감.
[inance.com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