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음식점]감칠맛 나는 스파게티, '노리타'

  • 입력 2001년 3월 2일 16시 32분


네티즌들간에 이미 짜하게 소문난 노리타는 그 명성에 비해서는 상당히 공간이 좁은 편. 일단 나무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나무 계단으로 이어지고 옆으로는 주방이 보인다. 무엇보다도 계단 옆에 바로 떡하니 버티고 있는 나무가 상당히 인상적. 나무를 따라 계속 올라가 보니 시선이 끝나는 곳은 천장. 그곳에는 작은 불빛들이 반짝이고 있다. 좁은 곳에 어찌보면 조금 복잡하다 싶은 인테리어인데 일단 자리에 앉고 보니 오두막처럼 아늑한 느낌이 든다.

노리타는 불과 개점한 지 2년 남짓밖에 안되었지만 TV와 잡지사 등 각종 매스컴에서 여러 번 소개되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모짜렐라 치즈와 닭요리, 파스타가 함께 나오는 치킨데리야끼를 비롯해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앤초비 등. 이중 까르보나라는 베이컨과 계란 노른자가 들어간 크림소스 맛이 고소하다. 여러 가지 해산물과 송글송글 색색깔의 조그만 날치알로 장식한 스파게티앤초비는 비린내가 안나고 담백해서 많이 찾는다. 면이 넓은 라자니아면에 베이컨과 야채, 모짜렐라치즈가 들어간 라자니아도 꾸준히 주문하는 메뉴.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인 이곳 스파케티의 남다른 맛은 바로 소스! 바질과 오레가노 같은 허브 종류를 사용해서 향도 좋고 해산물 요리의 경우 비린내가 없어지면서 독특한 맛이 난다는 게 안선영 과장의 말이다.

자체적으로 고객 시식 평가단 30명을 뽑아서 음식의 질과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수시로 점검하기도 한다. 평가단원들은 매장에 몰래 와서 먹어본 다음 그 매장에 관한 평을 홈페이지에 올린단다.

노리타의 가격은 6,500원-10,000원선으로 가격에 비해서는 꽤 저렴한 편이다. 후식으로 나오는 달콤하고 시원한 샤벳도 별미라면 별미.

명동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낮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오며 오후에는 젊은층들이 문을 두드린다. 워낙 작아서 밖에서 휙 지나가다 보면 놓칠 수도 있다. 금강제화 뒤쪽 골목을 유심히 살펴본 후 외부가 딱히 간판이랄 것도 없이 온통 통나무집 같은 나무로 만들어진 곳을 찾으면 그곳이 바로 노리타이다. 강남과 수원, 안양, 중화동에도 지점이 있다니 집에서 가까운 곳을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위 치

명동 유투존 후문, 금강제화 뒷편 명동교자 옆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7번 출구

◇버 스

(일반) 139, 161, 3, 34-1, 6, 76, 77, 81-1, 95번

(좌석) 755번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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