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 2이닝동안 3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빠른 직구와 커브 등 각종 구질을 시험가동한 박찬호는 삼진 2개를 뽑았으나 볼넷도 2개를 허용해 컨트롤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동기생 대런 드라이포트는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했지만 이날 다저스는 4-4로 맞선 9회초 마무리 제프 쇼가 휴스턴의 신인 케이스 긴터에게 결승홈런을 두들겨 맞아 4-5로 졌다.
메이저리그 초년생인 긴터는 휴스턴이 2-3으로 뒤진 7회초에도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 등 두 방의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5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닥터 K'의 면모를 보였다.
김은 이날 경기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가벼운 근육통을 일으켰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애리조나는 에루비엘 두라조와 루이스 곤잘레스가 각각 홈런 2개씩을 날려 10-7로 승리했다.
한편 전날 장외 3점홈런으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던 최희섭(22·시카고 컵스)은 이날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카고는 장단 17안타를 퍼부어 7-0으로 이겼다.
[베로비치(미플로리다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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