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봄철 관리요령…전기배선 점검-냉각수 보충토록

  • 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37분


점심을 먹은 뒤 잠이 쏟아지는 봄이 시작됐다. 사람이 노곤해지듯 차도 봄을 타기 마련이다. 이때 차량 관리를 꼼꼼히 해줘야 쌩쌩한 차를 오래 탈 수 있다.

▽꼼꼼히 청소〓올 겨울엔 수십년만의 폭설이 여러번 내린 만큼 염화칼륨의 양도 사상 최고로 뿌려졌다. 차량을 꼼꼼히 손질하지 않아 염화칼륨이 남게 되면 차체에 녹이 슬거나 지저분해지기 십상.

증기세차가 가능한 전문 세차장을 찾아 엔진룸 트렁크 등을 꼼꼼히 닦아줄 필요가 있다. 차를 물에 푹 담갔다 빼는 것처럼 자동차 하체까지 물을 뿌리고 씻어내야 한다. 볼트와 너트가 채워져 있는 부분, 뒤트렁크 안쪽에 녹이 잘 슬기 때문에 세차 뒤 이 부분의 물기를 꼼꼼히 닦아낸다. 트렁크에 들어 있는 스노체인 등 겨울용품도 이참에 깨끗하게 손질해서 보관한다.

▽타이어〓그동안 스노 타이어를 썼다면 일반 타이어로 바꿔줘야 한다. 스노타이어를 보관할 때는 정상적인 공기압력을 넣은 상태에서 세워 그늘에 둬야 한다. 휠이 없으면 이상한 형태로 찌그러지거나 균열이 생기기쉽다.

또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상태에 적응하기위해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게했다면 공기압을 올려줘야한다. 타이어를 오래 쓰기위해서는 마모가 골고루 돼야한다. 그러기위해서는 1년에 한번 정도 좌우 또는 앞뒤 바퀴를 바꿔서 끼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

▽공기흡입레버 전환〓오래된 차량일 경우 에어클리너 공기 주입구의 변환레버를 겨울(W)에서 여름(S)으로 돌려준다.

▽배터리〓방전으로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저분한 배터리 표면을 물걸레로 닦아내야 한다. 또 배선연결 부위의 조임이 단단한지를 확인하고 부식되지 않도록 그리스를 엷게 발라줘야 한다. 또 윗부분에 있는 6개의 뚜껑을 모두 열어 전해액의 양이 부족하면 기준선까지 증류수를 보충해준다.

▽배선상태〓다른 때보다 전기사용이 많았던 겨울철을 보냈으므로 전기배선을 세밀히 점검해줘야 한다. 전선 피복이 벗겨지진 않았는지, 소켓은 괜찮은지 살펴보고 묶은 배선이 풀렸는지도 점검한다. 냉각수를 점검해 보충해주는 것도 필수.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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