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배즙 가공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발효시켜 만든 먹이로 한우을 키워 부드러운 육질과 다즙성 등이 우수한 고급육 한우를 생산했다고 4일 밝혔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년간 축산농들이 키운 한우 20마리에 대해 최근 육질 성분 조사를 한 결과 질긴 정도(전단력)는 일반 사육소에 비해 30% 낮은 반면 불포화 지방산 함량은 3∼4% 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낙과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배로 즙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사료로 사용함으로써 마리당 20만원 정도의 사육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고 말했다.
최근 나주배 한우 로 상표 출원까지 마친 나주시는 이 지역 30여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영농법인을 설립, 연간 2000여마리의 한우를 생산해 공동판매 등으로 일반 한우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