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월 미국 자동차 판매호조-현대·기아차에 호재

  • 입력 2001년 3월 5일 11시 22분


현대자동차의 주가 강세를 설명하는 자료가 나왔다.2월달 미국자동차 판매대수가 예상과 달리 호조를 보인 것.

미국에서 2월한달 판매된 자동차는 모두 1750만대. 주가급등으로 판매대수가 정점을 이뤘던 지난해 2월에 비해 7% 감소한 실적이다. 1월(1730만대)보다 20만대가 더 증가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시장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빅3의 시장점유율은 GM자동차가 30%, 포드자동차는 22,3%, 크라이슬러자동차는 14.8%로 나타났다. 1월에 비해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자동차 판매의 호조로 재고물량도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2월달 판매추세라면 승용차는 55일분, 소형트럭은 75일이면 재고가 완전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재고감소는 신규물량 생산으로 나타나 경기반등을 야기한다.

골드만삭스증권은 "3월달과 4월달에도 자동차판매대수가 전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미국경제는 침체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들의 과감한 지출로 경기가 반등세로 돌아설 수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이 경우 지난해 2.5%에 머물렀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자동차 3사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올해 3.1%로 증가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증권은 전망한다. 내수부진을 해외수출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주가에 호재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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