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골드만삭스,현대건설 부도가능성 언급

  • 입력 2001년 3월 5일 13시 33분


'다음 부도처리 대상자는 현대건설'

고려산업개발의 부도는 6개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기업에 대한 정부정책 변화를 암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그룹에 대한 특혜시비까지 감내하면서까지 산업은행을 통해 만기도래한 회사채를 인수해준 정부가 고려산업개발을 갑작스럽게 부도처리한 것은 기존 정책의 선회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6개 기업을 무한정 끌고갈 수 없어 회생가능성이 불투명하면 퇴출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변경됐다는 얘기다.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기업은 고려산업개발을 비롯해서 현대전자, 현대건설, 현대석유화학, 현대상선 그리고 쌍용양회 등 모두 6개 기업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은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부도처리는 올바른 정책이다"고 평가한후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서 현대건설의 자산과 부채를 실사하는 등 다음 퇴출대상은 현대건설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시 30분 현재 현대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195원(-9.77%)하락한 18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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