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NG베어링,한국 투자등급 '비중축소'로 하향조정

  • 입력 2001년 3월 5일 16시 46분


"한국증시에서 차익을 실현하라."

5일 ING베어링은 한국시장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조정했다. 현시점에서 차익을 실현하라고 주장했다.

한국증시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한국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수출의존도가 높고 경기관련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침체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상승을 가져오기에 역부족이라고 주장한다.

엔약세도 한국증시에 부담이다. 엔화는 신용등급하향조정의 여파와 성장둔화로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한국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킨다. 또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을 가로막는다.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 부담 때문이다.

ING베어링은 이같은 판단에 따라 한국시장에 대해 비중축소 견해를 밝혔다. 특히 반도체와 정보통신업종의 비중을 낮추라고 제시했다.

다만 한국경제가 올하반기 급반등하는 'V'자형 회복을 보이거나 일본경제가 회복을 보일 경우 이같은 전략은 빗나갈수 있다고 인정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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