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선물 포지션 변동이 매우 단기적인데다 이번 목요일이 더블위칭데이(선물과 옵션의 동시 만기일)라는 점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관 투자가들은 선물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한 차익거래에 치중하고 있을 뿐 시장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요일의 반등 역시 일차적으로는 외국인의 선물시장 순매수 덕택이다. 때맞춰 일본시장과 나스닥 선물시장의 기술적 반등도 한 몫을 했다.
기술적으로는 나스닥이 바닥권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어느 시장도 바닥을 확인한 것은 아니므로 외국인의 선물 단기 매매전략이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할 때다. 특히 유동성이 약화되면서 단기 및 중장기 이동평균선이 밀집돼 있는 570선 돌파가 현재의 시장 여건만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단 지수 550선은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심리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므로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약세를 염두에 둔 매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매수의 관점에 서야 할 때는 지수 570선 위로 안착되는 시점이다. 이전에 주식투자비중이 높았던 경우라면 반등을 이용해 현금비중을 늘린 뒤 때를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해 보인다.
반등국면이 시작되면 최근에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움직임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기매매 세력의 개입을 고려할 때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을 대상으로 빠른 순환매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낙폭과대 차원에서 거래소의 증권주에 주목해볼만하다. 코스닥도 같은 시각에서 한성엘컴텍 솔고바이오 심스밸리 이루넷 등에 대해 단기적인 관심을 가질만 하다.
<팍스넷 투자전략가·pyoungh@orgio.net>
◇솔로몬은 누구=경제학을 전공하고 한국산업증권에 입사, 조사부 상품운용부 등을 거쳤다. 현재 솔로몬애셋투자자문 운용역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팍스넷에는 외부 필진 자격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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