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올시즌 프로야구의 또다른 흥미거리는 해외에서 벌어진다는데…"

  • 입력 2001년 3월 6일 15시 12분


시대를 초월하는 명승부는 바로 한일전이다.

국기나 다름없는 축구의 경우 한일전은 언제나 흥행을 가져다 주는 최대의 빅 이벤트.

축구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에서 올해는 유독 한일 맞대결이 많아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벌써 최희섭과 이치로의 타자 대결과 박찬호, 김병현 등의 한국 투수들과 노모, 사사키 등 일본 투수들과의 맞대결이 최대의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6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서는 최희섭과 이치로가 맞대결을 펼쳐 외형상 무승부를 기록했다.

3타수 1안타 1삼진으로 나란히 같은 성적을 거뒀지만 내용면에서 2타점을 기록한 이치로가 팀공헌도에서는 앞섰다.

하지만 최희섭은 각광받는 신인에 불과하고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임을 감안하면 최희섭의 선전이 더욱 빛난 한판 승부였다.

본격적인 페넌트레이스가 시작되면 박찬호와 김병현의 투수간 한일전은 더욱 볼만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미국과 달리 일본 열도에서는 한국 최정상의 선수들이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괴물투수' 마스자카와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정민철.

150km를 넘는 강속구 투수들의 맞대결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최정상에 있는 선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더욱 커지고 있다.

보직이 틀린 관계로 정면대결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빅카드다.

이외에도 올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요미우리의 정민철, 정민태, 조성민이 일본의 대형타자들과 투수들간의 맞대결은 언제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단 1군에서 계속 활약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일본프로야구에는 또다른 볼거리도 있다.

정민태를 비롯한 한국인 투수들과 이종범의 맞대결은 한국에서 펼쳐지던 승부와는 또다른 재미를 가져다 준다.

요미우리의 마무리로 거론되고 있는 정민태나 조성민과 오릭스의 구대성의 뒷문지키기 싸움 역시 볼만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승부를 지켜내느냐 마느냐를 놓고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한국을 제외한 미국과 일본에서의 한일 맞대결.

또 한국선수들간의 대결은 올시즌 프로야구의 또다른 흥미거리가 분명하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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