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2.77포인트(0.49%) 올라 568.15, 코스닥지수는 0.80포인트(1.08%) 소폭 내린 73.52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나스닥시장이 일부 첨단기술종목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오른데다 나스닥선물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다소 호전시켰다. 여기다가 3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개월만에 100을 넘어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경련 발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8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형성한 가운데 지수가 상승할 때마다 프로그램 매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와 570선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었다.
활기찬 매매로 거래소시장 거래량은 4억8501만주, 코스닥은 4억1329만주로 최근 5일 평균거래량(거래소 3억7752만주, 코스닥 3억7518만주)을 크게 앞질렀다.
◆거래소
지수는 한때 전일보다 9.52포인트 올라 574.90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개인들이 지수반등을 이용해 보유주식을 현금화하면서 상승탄력을 둔화시켰다.
외국인이 720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한 반면 개인은 619억원 매도공세를 펼쳐 이익실현에 열중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058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의 매도 전환으로 증권주와 은행주는 초반 상승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했다.
장중 600개를 넘어서기도 했던 상승종목은 490개로 크게 줄었다. 내린 종목은 301개.
삼성전자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이상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4000원(2.15%) 올라 19만원으로 마감, 닷새만에 19만원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포항제철은 1000원(0.97%) 올라 닷새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SK텔레콤(-1500원) 한국전력(-150원)은 내렸다. 한국통신은 보합.
한편 관리종목인 대우중공업은 10원(10.53%) 내려 나흘째 하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황창중팀장은 “이틀동안 최근 급락 분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선물시장 움직임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 성격이 강해져 앞으로 선물옵션 만기때 2000억∼2500억원정도인 물량 부담 때문에 지수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내렸다. 장중 5일이동평균선(75.32P)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경계성 매물이 출회되고 개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른 종목이 257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310개로 조금 많았다. 진로발효 누리텔레콤등 상한가 종목은 47개.
시가총액 20위종목중 국민카드 한통프리텔 SBS 엔씨소프트 쌍용정보통신등은 올랐지만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옥션 LG홈쇼핑등은 내려 등락이 엇갈렸다. 인터파크는 310원(11.79%) 올라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9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55억원)과 기관(17억원)은 순매도를 보였다.
대신증권 코스닥담당 장철원 수석연구원은 “전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기 때문에 개인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왔다” 며 “오늘 일본등 해외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데다 나스닥 선물이 강세를 보여 내일(7일)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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