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시대의 부
- 미래를 형성할 5개의 큰 흐름으로부터 투자자들은 어떻게 수익을 올리고 있는가?
The New Era of Wealth by Brian S. Wesbury, McGraw-Hill, 1999.10, 199pp
◇ 저자
브라이언 S. 웨스베리는 시카고에 위치한 그리핀 쿠빅 스테펜 & 톰슨사의 부사장이자 수석 경제학자이다. 국회 합동 경제 위원회의 전(前) 수석 연구원이었던 저자는 본드 바이어(the Bond Buyer)와 불룸버그 비즈니스 뉴스(the Bloomberg Business News)의 금리 서베이에서 가장 정확하게 금리를 예측하는 인물로 랭크되었다. 1998년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뽑은 전국 최고의 금리 예측 전문가들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웨스베리의 저작물과 발언들은 월스트리트 저널,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 비즈니스위크, 포브스, US 뉴스 & 월드 리포트에 실리고 있으며 CNBC에 게스트로 자주 출연하여 은행 및 투자 회사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 Short Summary
19세기 중반, 산업 혁명은 일련의 주목할만한 역사적 혁신에 불을 질렀다. 대륙간 전화 케이블, 전등, 모터, 자동차, 전화 등 많은 것들이 나타났다. 발견과 발명의 흥미로운 이 시대에는 경제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징후는 없었으며 미국을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국가로 만들었다. 그러나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부의 창출이 일어나기까지는 대략 40년이 걸렸다.
그런데 오늘날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컴퓨터, 팩스, 인터넷, 핸드폰, 위성 통신 시스템 등이 등장하고, 이러한 모든 기술적 발전들은 생산성과 효율성에 동시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수년 동안 인플레이션은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경제 활동은 매우 활발하고 역동적이다. 더 작은 정부, 더 완화된 규제, 더 낮은 세금은 혁신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해오고 있다. 70년대 경제 불황을 극복하고 미국이 다시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여 세계 경제의 리더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요인은 무엇인가? 저자는 그 요인을 5가지의 큰 흐름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5가지의 흐름이 유기적으로 결합됨으로써 그 효과는 극대화되었다. 미국은 바로 그 5가지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 오늘날 이러한 혁신에 의해 등장한 부의 창출은 미국 경제 전 분야에 걸쳐 폭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저명한 경제학자 브라이언 S. 웨스베리는 미국 경제를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 비관적 시각은 틀렸다
염세주의자들은 부담감에 너무 짓눌려있다. 그들의 시각에 따르면, 아시아의 경제 기적은 아시아의 경제 악몽으로 변했으며, 러시아는 붕괴했고 남아메리카는 다리를 절고 있다. 이상하게도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공포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러한 악재들이 미국 금융 시장을 악 영향을 미치고 결국 시장이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언제든 상황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쉽사리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러한 염세주의자들은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한다. 이들은 시장의 모든 장애요소들을 종말의 시작으로 본다.
1998년 4월에,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거품 경제를 커버스토리로 다뤘고 시장과 경제 붕괴가 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4개월이 지난 뒤, 잡지 〈뉴요커〉는 "거품 터트리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 기사를 작성한 존 케시디는 1929년과 오늘날 사이에 이어져온 평행선이 만나고 있다고 적었다.
1998년 10월에는 또 다른 잡지 〈에스콰이어〉는 다가오는 경제 붕괴라는 기사를 실었는데 그 기사에서 월터 미드는 경제가 한 세기만에 오는 큰 폭풍우를 맞고 있으며 1930년대의 대공황보다 더 큰 격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1998년 지구촌 전체에 몰아닥친 위기 기간동안 위와 같은 글들이 쓰여졌다. 모든 기사들이 새로운 경제 시대가 이제 곧 종말을 맞게 될 거라는 전망을 내어놓았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낙천주의자들은 극단적으로 낙천적인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미국은 지난 200년 동안 지구촌 어느 국가보다도 훨씬 빠르게 부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왔으며, 따라서 이러한 현상들은 하나의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었다.
이들의 판단 근거는 개인에 대한 존중, 기업가 정신, 그리고 법에 의한 규제에 대한 믿음에 있었다. 지속적인 부의 창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약 20년간의 오랜 시간동안 정체와 성장 사이를 방황했다. 낙천적으로 보자면 인류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준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그 산업 혁명으로 인해 부가 창출되기까지는 40년 이상 걸렸다. 오늘날도 그와 비슷하다. 1998년 전세계적 금융 위기 속에서 미국 경제가 큰 피해를 보지 않고 건재한 것이 이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낙천주의자들이 옳고, 염세주의자들이 틀렸다. 야구 경기장 지면이 고르지 않아 불규칙 바운드가 나타나고, 공을 친 배트가 부러져 한 게임을 망칠 수 있다. 그러나 한 시즌에 팀마다 162번의 경기를 한다. 결국 팀의 성적은 던지고, 때리고, 수비하는 전체적인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경제적 역량은 행운이 아니라 투자, 기업의 혁신, 위험 감수 등 경제의 기본 요소들에 의해 좌우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무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책 결정자들이 자유 시장과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북코스모스 경제경영팀 권춘오>pipal73@bookcosm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