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방향 정확… 비거리 좋고…국산 ‘콤비우드’ 골프채 인기

  • 입력 2001년 3월 6일 18시 34분


유틸리티클럽의 장점(방향 안정성)과 페어웨이우드의 장점(비거리)을 겸비한 우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국산골프클럽메이커인 ‘미사일골프코리아’가 ‘두 클럽의 장점을 조화시켰다’는 콤비우드(사진)를 개발해 주말골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시 20일만에 3200여개가 판매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콤비우드 설계의 핵심은 무게중심을 헤드의 중심에 위치시킨 것과 길고 넓은 헤드 페이스.

무게중심이 헤드 앞쪽에 있는 유틸리티클럽은 볼을 찍어치게 돼 비거리를 손해보기 쉽다.

한편 무게중심이 뒤쪽에 있는 페어웨이우드는 볼을 띄우기 용이하고 파워를 낼수 있지만 샤프트와 무게중심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 임팩트존에서의 컨트롤이 어려워 방향성이 좋지 않은 것이 단점. 골프클럽중 드라이버의 컨트롤이 가장 어려운 이유는 헤드안으로 들어간 샤프트와 무게중심과의 거리가 가장 먼 클럽이기 때문이다.

콤비우드는 또 기존 페어웨이 우드보다 페이스가 길어 임팩트시 헤드 토우부분이 스스로 돌아 들어오는 효과가 있어 열려맞지 않고 볼과 직각으로 맞는 확률이 커 방향성이 좋고 강력한 파워도 발휘할수 있다고. 헤드소재는 반발력이 뛰어난 ‘머레이징’을 사용했고 58g의 초경량 샤프트를 장착해 부담없이 풀스윙을 구사할수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3번(로프트 15도)부터 7번(로프트 21도)까지 4종류.

한편 저렴한 가격(18만원)과 2개를 구입하면 1개를 더 주는 ‘하나 더’행사를 3월말까지 실시해 고가의 외제클럽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클럽시장의 판도변화를 목표로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업계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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