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의 98년 6월 방미 때 당시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이 수행한 적이 있지만 이후 청와대측은 공식 수행원 수를 줄이면서 군사정권 시절부터 관례처럼 돼 왔던 현역군인의 수행을 가급적 배제해 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 조의장의 수행은 의미가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은 “미국의 새 정부 출범 후 한미공조의 기초인 군사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양국간 의견 조율 등을 위해 ‘군의 대표’인 합참의장을 수행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의장은 헨리 셸턴 미 합참의장, 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등과도 만나 대북포용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88∼90년 국방부장관을 지낸 이상훈(李相薰)재향군인회장도 같은 시기에 미 국방장관을 지낸 딕 체니 부통령을 예방해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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