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장시간 일하면 성생활 지장-부부싸움 잦다

“아이 피곤해, 그냥 자자.”

1주일에 4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 중 3분의 1은 성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 14%는 이미 성욕을 잃었거나 성욕이 감퇴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인력개발연구소는 최근 전국의 근로자와 그 배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소개했다. 당연한 결과로 이들 근로자의 부인이나 동거인들의 50% 이상이 “성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또 ‘1주 48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 중 40%는 장시간 근로가 부부싸움의 원인이라고 답했으며 집안일을 돕지 못해 죄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3분의 1은 누적된 피로 때문에 직장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응답했다.

장시간 근로는 가정에서 부부싸움과 긴장을 불러오고 나아가 직장에서의 실수, 질병의 한 원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멜리사 콤턴 에드워즈는 “장시간 근로가 반드시 결혼생활의 파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부부간에 긴장을 불러온다”며 “오랜 동안 시달린 부부들은 상황을 참아내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비판도 자제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시간 근로에 따른 문제들은 중년의 남성과 동거부부들 사이에서 더욱 빈도가 잦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