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성기웅교수팀은 “1997년 6월부터 신경모세포종 환자 47명을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후 고용량 화학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4기 환자 31명의 완치율이 67%였고 1∼3기 환자 16명 모두 5년 이상 생존해 있다”고 5일 밝혔다.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은 항암치료 전 미리 환자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추출, 질소탱크에 냉동보관한 다음 고용량 항암치료 후 이를 다시 이식하는 것. 의료진은 두 차례 이식하는 방법, 이식 뒤 면역요법 등으로 치료율을 높였다.
90년대 중반까지 항암요법 만으로 치료했을 땐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성공률이 40%를 넘지 않았다. 매년 150∼2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신경모세포종은 콩팥 위에 있는 부신과 온몸의 교감신경절에서 주로 생기는 암이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