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축구란 당연히 골이 많이 나는 축구일 것이다. 골이 많이 나기 위해서 업사이드 규칙을 완화하고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는 것을 금하게 했으며 백태클에 대한 벌칙을 엄하게 적용하는 등 규칙적용을 엄격히 하고 있다.
이런 국제 프로축구 조류에 대해 한국 프로축구의 작년까지의 입장은 그저그런 반응이었다.
국제 경기에서는 웬만한 반칙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제시하며 선수들에게 반칙에 대한 경각심을 넣어 경기가 반칙으로 인해 끊어지는 일이 줄어들어 재미를 더하는 것에 비하면 빨리 시정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심판들도 벌칙을 엄히 주려해도 그것을 역이용하려는 선수들 때문에 골머리를 안고 있었다. 패널티 지역에서 수비수가 공격수를 살짝 건드리거나 아니면 건드리려는 시늉만 해도 공격수는 '악' 소리를 지르며 벌렁 나자빠지기 일수였다.
바로 패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한 뺑끼...
결국 선수들은 수준높은 연기력을 길렀지만 국제무대에서는 그 연기력이 안통했다. 심판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오히려 그 연기에 속은 국내 축구팬들만 심판 욕하며 열받아 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은 버릇을 이상하게 들여와서 국제 경기에서도 안통하는 줄 알면서도 할 줄 아는 게 없으니 얼른 넘어져 다리를 움켜잡고 심판들 눈치만 살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강한 규칙 적용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패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한 몸짓을 하는 선수에게 바로 경고를 적용하기로 하고, 경고를 받은 선수가 반칙을 할 경우 바로 퇴장.
백태클에 대해서도 정도에 따라 레드카드를 적용하고 프리킥 때 수비벽을 10야드보다 멀게 쌓도록 심판들에게 지시했다. 좀 늦은감이 있지만 한국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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