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화교자본 한국에 2년간 5억달러투자' 타갈다社 피터 천

  • 입력 2001년 3월 7일 18시 48분


“화교자본을 모아 앞으로 2년간 한국에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다국적 투자기업 타갈다사가 최근 쌍용그룹의 용산부지(옛 상명여중고 자리)를 인수키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방한중인 피터 천 사장(36·사진)이 기자와 만나 대한(對韓) 투자계획을 밝혔다. 캐나다와 홍콩을 주무대로 삼고 있는 이 회사는 쌍용 신사옥 예정부지를 3200만달러(약 4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천 사장은 “이 자리에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놀라운 빌딩’을 세울 것”이라면서 “쇼핑센터 호텔 아파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45층 정도의 첨단빌딩을 지을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대우 등 구조조정중인 기업이나 부동산이 투자대상”이라면서 “화교자본은 투자처로서 한국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투자를 위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세운 뒤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 밝혔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는 것.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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