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바빠도 운동은 꼭"…푸틴 24시 네티즌에 공개

  • 입력 2001년 3월 7일 18시 48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에 매달려 눈코 뜰 새 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6일 영국 ‘BBC 웹사이트’(www.bbc.co.uk/talkingpoint)와 러시아의 웹사이트 ‘가제타닷루’(gazeta.ru) ‘스트라나닷루’(strana.ru)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1시간 동안 ‘대통령의 24시’를 진지하게 풀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밤 10시 이후나 돼야 일이 끝날 정도로 바쁘다”면서 “때로는 일이 너무 많아 자정까지도 집무실에 있을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바쁜 틈틈이 시간을 내 “20분간의 수영 등 매일 1시간반 정도는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취미생활은 어떨까. “프랑스 영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서방 배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배우활동을 한 로미 슈나이더입니다.”

그는 또 클래식 음악 감상과 독서도 틈틈이 즐긴다면서 음악은 차이코프스키나 슈베르트의 곡을, 책은 프랑스 작가인 알렉산드르 뒤마와 기 드 모파상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보좌관들에 의존해 인터넷을 검색하는 ‘게으른 서퍼’라고 소개하면서도 인터넷은 매우 흥미롭고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이며 인터넷의 장래가 밝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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