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3%가까이 올라 견조한 상승세…주가는 570선 횡보세

  • 입력 2001년 3월 8일 11시 01분


코스닥시장이 개인투자가들의 강한 매수세로 2% 이상 올라 이틀째 상승세다. 반면 거래소시장은 선물 옵션만기 영향으로 570선을 놓고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가 나흘연속 상승했다는 소식과 거래소시장의 선물 옵션만기일등 호·악재가 맞물려 있는 상황속에서도 1.37포인트 오른 76.72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지수는 차분히 상승하면서 77선을 넘어서고 기관의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한때 78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오후 1시4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4포인트(2.71%) 상승한 77.39를 기록중이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수도 517개에 달해 개별종목 장세 양상을 펼치고 있다. 내린 종목은 63개에 불과.

개인이 113억원 순매수로 기관(36억원)과 함께 지수를 지탱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104억원)과 기타법인(46억원)은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활기찬 매매로 거래량은 3억1200만주, 거래대금은 1조5960억원으로 거래소시장(2억3400만주, 거래대금 9318억원)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전업종이 견조한 오름세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벤처·제조업종지수가 4% 가까이 올라 돋보인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를 제외한 시가총액상위 20개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이며 장을 지지해주는 모습이다.

서태지 독점계약추진 소식으로 예당이 일찌감치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53개.

한편 같은시각 종합주가지수는 1.87포인트(0.33%) 상승한 570.51, 선물지수는 0.10포인트 소폭 상승한 71.1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281억원)과 외국인(249억원)이 순매수로 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기관은 529억원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

선물 옵션만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오전과 같이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삼성전자가 1000원 내렸으나 한국통신(400원) 포항제철(200원) SK텔레콤(4000원) 한국전력(200원)은 오름세로 지수흐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매기가 개별종목으로 옮겨갔다. 이에따라 오른 종목은 529개로 내린종목(259)보다 2배이상 많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 황성윤팀장은 “매수차익잔고 2400억원중 1200억원 가량이 청산될 것으로 보이며 비차익거래에서도 1000억원 안팎의 만기정산 물량이 장막판에 쏟아질 것 같다”며 “외국인이 이를 어떻게 소화해낼지가 주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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