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애널리스트들, 야후 주가전망에 비관적

  • 입력 2001년 3월 8일 17시 53분


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야후의 슬로건인 "Do You Yahoo?"가 "You Can't Trade Yahoo!"로 바뀌어 버린 것일까.

뉴욕증시에서 7일(현지시각) 야후의 주가는 개장 7분만에 중요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6.4%나 하락을 보이며 결국 거래가 갑작스럽게 장시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거래중단 전 야후주가는 20.96달러를 기록,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5달러에 비해 10분의 1에 머물렀으며 시장가치 또한 전성기때의 1000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야후는 장마감 후 경기둔화로 인한 온라인 광고수입 부진으로 올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으며 1/4분기 매출 예상치를 1억7000만~1억8000만달러로 낮췄다. 퍼스트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억3200만달러의 매출을 전망해왔다.

이와 함께 야후는 모토로라 출신으로 지금까지 야후를 키워온 팀 쿠글 대표를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이 다방면에서 혼란에 빠진 야후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위트 사운드뷰의 애널리스트인 조단 로한은 "야후의 주가가 한주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스타컴IP의 한센도 "야후의 주가는 더 바닥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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