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컴퓨터’를 만들려면 논리회로와 메모리 칩, 전원과 디스플레이 등 4가지를 모두 종이처럼 구부러져도 괜찮도록 개발해야한다. 디스플레이와 전원은 이미 몇 업체가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롤트로닉스사는 신형 논리회로와 메모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구부러지는 논리회로를 만들기 위해 롤트로닉스는 플라스틱 필름 위에 무정형 상태의 실리콘 트랜지스터를 만든 다음 이를 레이저로 가열해 새로운 트랜지스터를 만드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286급 정도의 처리 속도를 가진 논리회로는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부러지는 메모리 역시 플라스틱을 활용해 개발중인데 대학노트 크기 종이 한 장에 1기가바이트(GB)가량의 데이터저장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롤트로닉스의 ‘두루마리 컴퓨터’ 개발계획이 성공하면 컴퓨터 세계에 또 다른 혁명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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