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장은 전날 미국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2.5% 가까이 떨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돼 어제 장막판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따라 올랐던 부분을 모두 상쇄하고 있다.
9시19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75포인트(1.51%) 하락한 570.53, 코스닥지수도 1.21포인트(1.55%) 떨어진 76.79를 각각 기록중이다. 6월물 선물지수는 0.95포인트 내린 70.95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시장의 지수는 7.17포인트 하락한 572.11로 시작한뒤 나스닥선물지수가 44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있다는 소식에 차익매물이 쏟아지고는 있으나 국내 선물시장이 낙폭을 줄이면서 5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SK증권 투자정보팀 강현철대리는 “어제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물량이 이월(롤오버) 됐지만 개장초 청산돼지 못한 프로그램 매물이 360억원정도 쏟아져 지수를 하락시키고 있다”며 “더블위칭데이 다음날은 주가가 내린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개인이 174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142억원 매도공세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4억원 소폭 순매도.
오늘 정기주총을 하는 삼성전자는 6000원가량 내린 약세다.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이 일제히 약세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른 종목은 345개로 내린종목(334)보다 조금 많다.
코스닥시장은 1.11 포인트 내린 76.89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투자가들이 28억원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기관이 23억원 매도공세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휴맥스 한국정보통신이 소폭 상승했을 뿐 시가총액 20위 종목이 모두 내리고 있다.
대신증권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금리급등, 엔/달러 환율불안등 시장에 악재가 산적해 있어 지수는 당분간 570∼590의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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