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약세 지속 …거래소 570-코스닥 77선서 횡보

  • 입력 2001년 3월 9일 12시 08분


나스닥 급락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로 주가가 10포인트 가량 내린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11시46분 현재 전일에 비해 9.60포인트(1.66%) 하락한 569.68, 코스닥지수도 0.84포인트(1.08%) 떨어진 77.16을 각각 기록중이다. 선물지수는 0.85포인트 내린 71.05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닥 거래량은 1억8700만주, 거래소는 1억7000만주에 그쳐 관망분위기가 뚜렷하다.

시장은 개별종목군의 강세는 지속돼고 있으나 시장 하락세와 나스닥 선물약세가 부담으로 작용, 적극적인 매수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개인이 4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199억원)과 기관(197억원)의 매도공세로 상승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대신증권 투자정보팀 나민호팀장은 “선물등락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는 장세”라며 “최근 장세는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오르든지 내리든지 어느 한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나흘째 강세를 이어온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가 몰리면서 6500원(3.24%) 내린 19만4000원으로 밀리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늘 주총을 통해 배당액을 50%로 결정했지만 시가 기준으론 1.28%에 불과하다. 핵심 블루칩중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포항제철은 2% 가까이 강세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이 12억원 순매수로 관망분위기속에 개인(70억원 순매수)과 기관(50억원 순매도)의 매매공방이 계속 펼쳐지고 있다. 지수는 한때 76선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의 저가 매수세의 꾸준한 유입으로 일단 77선은 지키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LG텔레콤은 2%이상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상승종목수는 220개 수준으로 정체된 모습이다. 내린 종목은 346개에 달한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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