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삼성전자 2만5000여주 순매도

  • 입력 2001년 3월 9일 12시 53분


삼성전자가 지난 한해 동안의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9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던지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오후 12시30분 현재 삼성전자 주식을 11만5340주 매도하고 8만9490주를 매수, 2만5850주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내다파는 주요 외국계 창구는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 등 세계 증권업계 1,2위 업체들이다.

이들의 매도로 인해 삼성전자는 양호한 경영실적으로 발표했음에도 불구, 전날보다 6500원(3.24%)나 떨어진 19만4000원으로 다시 20만원대 밑으로 내려왔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배당수익을 중시하는 외국인들이 '쥐꼬리' 배당에 실망한데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이사 기용문제가 불투명하게 처리되는 데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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