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급락…국고3년물 5%대 재진입

  • 입력 2001년 3월 9일 17시 06분


채권수익률이 5일 연속상승세를 접고 급락세를 보였다.

9일 채권시장에서는 전일 수익률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매수세가 살아나며 수익률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소량의 예보채 거래만 있었다.

이날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금리급등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고채와 예보채 발행물량을 시장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절하는 등 금리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채권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따라 가장 거래가 많았던 예보채 55회차는 전일보다 11bp낮은 7.20%에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7.10%까지 내린 수준에서 마쳤다.

국고3년물 2001-1호는 전일보다 13bp낮은 6.17%에서 출발,오전 한때 5.95%까지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통안2년 2월 발행물은 전일보다 25bp 낮은 6.00%선에서 거래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전날보다 31bp 내린 5.99%, 국고5년물은 31bp 하락한 6.46%, 통안2년물은 21bp 내린 6.01%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의 경우 무보증3년 AA-등급은 20bp 내린 7.17%, BBB-는 26bp 내린 12.10%이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금리안정의지로 채권시장의 불안이 일단 진정됐지만 예보채 수익률이 아직 7%선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하향추세가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채선물 3월물은 한은과 재경부가 금리안정의지를 밝히면서 6일만에 반등에 성공해 전일보다 88틱(0.88포인트) 오른 104.6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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