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4.5원 하락한 1269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직후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며 오전 한 때 1263.5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환율은 엔화환율이 내리면서 동반하락했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았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4시쯤 일본정부의 경제대책발표에 대한 기대심리로 급락했으나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역외시장에서 1260원대로 내려앉아 물량부담을 안은 환율이 장 개시직후 일시적인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달러/엔 환율을 철저히 따라 다니는 그림자 장세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주도 모리총리의 사임과 일본정부의 경제대책발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중심으로 여전히 달러/엔의 흐름에 환율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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