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9일 “돼지 9만여마리를 사육하는 대형 양돈단지인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의 199농가 2200마리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한 결과 93농가의 672마리가 오제스키병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돼지 71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인 뒤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발병한 돼지는 아직까지 없다”고 덧붙였다. 오제스키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이 병에 걸리면 어미돼지는 새끼를 유산하고 새끼돼지는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는데 폐사율이 높다. 이에 따라 도는 이 병에 걸린 돼지를 모두 도살토록 권유하고 이 곳에서 돼지를 분양받은 농가에 대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이 곳에서 새끼돼지를 분양 받은 농가는 반드시 혈청검사를 받도록 하고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