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J리그 개막전 '한국파 무대'

  • 입력 2001년 3월 11일 18시 35분


일본프로축구 J리그 개막전에서 ‘한국파’가 위력을 떨쳤다.

2년만에 일본 프로축구 득점왕을 노리는 ‘황새’ 황선홍(가시와 레이솔)은 10일 열린 시미즈 S펄스와의 J―1리그(1부리그) 2001시즌 첫 경기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활약,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홍명보 유상철과 함께 호흡을 이룬 황선홍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왼발로 찬 볼이 상대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올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세레소 오사카―콘사돌레 삿포로와의 J1경기에서는 김도근과 콤비를 이룬 윤정환(세레소 오사카)이 후반 32분 김도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첫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세레소가 콘사돌레에 1―2로 패해 ‘한국파들’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J―2리그(2부리그)에서는 교토 퍼플상가의 박지성이 야마가타 몬테디오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종료 1분전 동점골을 뽑아내 무승부를 이끌었고 역시 J2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의 최문식은 오미야 아르디자와의 경기에서 한골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일본 무대를 밟은 최용수(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는 무릎 부상이 낫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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