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경우 1주일 이상 체류하면서 한국의 여러 지방 명소들을 둘러보는 사람이 많다. 서울시내 관광은 나름대로 교통안내가 잘 돼 있고 최소한의 언어소통이 가능해서 큰 불편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실망은 커진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적고 터미널은 너무 지저분하다는 것이다. 버스표를 사려다가 매표소 직원과 대화가 안돼 우리 회사로 도움을 청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한번은 매표소 직원이 충주를 청주로 혼동해 충주로 갈 사람을 청주로 보낸 적도 있었다. 렌터카를 이용할 때도 영문안내가 없어 외국인들은 엄두를 못 낸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두고두고 한국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갖고 살아갈 것이다. 한국사람들은 친절하다고들 한다. 그러나 편리하고 깨끗한 가운데 친절도 돋보이는 것이다.
김라이(서울 송파구 삼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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