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파 야당지도자들은 구속자 석방과 함께 쿠츠마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기 위해 소집한 이 집회에 참가자들이 너무 저조한 데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고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이 밝혔다.
야당지도자들은 9일의 키예프 중심가 대통령 집무청사 주변 대규모 시위에서 경찰요원들이 폭력사태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타라스 초론빌 의원은 이날의 집회에서 청사에 돌과 화염병을 던진사람들은 시위군중이 아니라 경찰 요원들이었으며 이들은 야당의원들이 현장에 도착해증거를 잡기 전에 도주해 자취를 감추었다고 주장했다.
쿠츠마 대통령은 앞서 10일 야당과 그 지지자들을 "파시스트 찌꺼기"로 비하하고 이들이 "대화와는 거리가 먼 용납할 수 없는 수단"을 구사했다고 비난하면서 야당과의 협상을 배제했다.
약 1만8천명 시위군중의 반정부 시위로 촉발된 지난 9일의 대통령 집무청사 주변의 폭력시위 사태로 경찰 57명을 포함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수많은 시위군중이 체포됐는데 올렉산드르 자루비츠키 내무장관은 10일 극우 및 UNA-UNSO당원 87명을 포함한 217명을 연행했으며 야당당원들은 아직 수감중이라고 밝혔다.
한 야당대변인은 당국이 사회당 소속 학생 98명도 체포했으며 이들은 귀향 준비중에 체포되어 아직 풀려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키예프 AFP.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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