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12일 홈구장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지구라이벌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백업 포워드 컷 토마스가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86-83으로 승리했다.
토마스는 등부상으로 3게임째 결장한 래리 존슨 대신 선발 출장해 16점, 14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10개)를 기록하며 팀승리을 를이끌었다. 특히 경기종료 26.3초전 오른쪽 사이드에서 오픈찬스를 잡은 마커스 캠비(14점·13리바운드)를 발견하고 정확한 어시스트를 연결, 뉴욕이 승리를 굳히게 만든 장면은 이날의 하일라이트였다.
뉴욕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든 마이애미의 막판 저항을 생각하면 토마스의 어시스트가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알 수 있다.
캠비의 골로 84-79로 앞선 뉴욕은 종료 19.6초전 마이애미 브라이언 그랜트(22점·12리바운드)에게 2점을 내줘 3점차로 쫓겼다.
엎친데 덮치격으로 이번시즌 91%의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하는 앨런 휴스턴(13점)이 종료 13.9초전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치는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져다.
기회를 놓칠세라 마이애미 팀 하더웨이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를 성공시켜 승부를 1점차로 좁혔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 못 할 박빙의 승부.
뉴욕은 마지막 공격을 라틀렐 스프리웰(15점)에게 맡겼다. 스프리웰은 기대데로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를 그물에 쓸어담았다. 남은시간 4.8초, 뉴욕의 3점차 리드.
뉴욕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마이애미가 타임아웃의 여유가 없어 자기진영 베이스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
마이애미는 빠르게 뉴욕 코트로 넘어와 동점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시간에 좇긴 팀 하더웨이(17점·8어시스트)가 오른쪽 45도 진영에서 연장전을 기대하며 던진 9m가 넘는 장거리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기둥센터 알론조 모닝과 팀내 득점 1위 에디 존스의 공백이 더 커보이는 순간이었다.
뉴욕은 이날 승리로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2위 마이애미에 반게임차로 바짝 접근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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