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 대표와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의 감독 신동헌 화백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무한엔터테인먼트의 정세영 상무는 "<무지개 요정 통통>의 캐릭터와 배경음악 등을 이용한 게임 소프트웨어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 제작에 E2 SOFT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몇 년 후 게임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에 반해 <무지개 요정 통통>은 초기부터 공동 마케팅을 전개, 시장을 확대시킨다는 전략을 세워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작품은 문화관광부가 국내 애니메이션 중 최고 수치인 7억원을 지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2 SOFT의 서인석 대표는 "국내 600만에 이르는 애니메이션 수용층과 1000만명의 게이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애니메이션계에 몸담은 지 40여년이 지난 신동헌 화백도 이날 "만화·애니메이션이 점점 번창하고 있는 요즘 각 분야가 함께 머천다이징을 한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KBS 2TV를 통해 방영중인 <무지개 요정 통통>은 숲속 마을 무지개 호수에 살고 있는 일곱 명의 요정이 무지개를 타고 바깥 세상에 나와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모험 이야기로 총 65편으로 제작된다.
10%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무지개 요정 통통>은 3~7세용 게임으로 만들어지며 오는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