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가 진행된지 오래됐는데도 30평 이상의 아파트는 계속 지어지고 늘어가는 차량에 맞춰 이들이 원활하게 소통될 수 있도록 계속 도로를 만들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대량으로 짓고 대량으로 생산하고 대량으로 소비하는 것이다. 생각이 유흥업소로 미치면 혈관의 피가 역류하는 기분이 든다.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이 100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그곳에 얼마나 많은 손님이 찾아가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종사하는가. 그 곳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언젠가는 결혼하고 주부가 될 것이 아닌가. 그들이 내 며느리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이런 것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지 않고 경기활성화 대책을 논하는 것은 효과가 적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 나라는 모든 자원이 부족하다. 공급의 확대보다는 수요의 억제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국토는 좁고 인구는 많고 자원은 빈약한 나라이니 좀 부족한 듯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빚더미에 올라 앉아 있으니 말이다.
한규성(부산 북구 덕천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