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9.6원급등…1278.4원 마감

  • 입력 2001년 3월 12일 17시 07분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며 전일보다 9.6원 상승한 1278.4원에 장을 마감했다.

12일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7.2원 높은 1276.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1시29분에 1280.1원까지 오르며 지난 1월 29일 이후 최고치(장중 기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127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일보다 9.6원(0.76%)오른 1278.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여전히 달러/엔의 향방에 좌우되며 등락폭이 10원에 이르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엔화는 일본의 지난 해 4/4분기 GDP가 0.8%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침체와 제조업의 침체에 대한 우려로 120.62엔까지 치솟았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0억원 순매도해 환율급등세를 부추겼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하락과 엔화급락으로 환율이 급등세를 탔으나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1280원선의 벽이 두터워 1270원대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며 "당분간 1280원선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요즘같은 장세에서는 투자자들이 경제불안을 반영하듯 사소한 지표에도 민감하게 움직여 한치 앞을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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