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7.2원 높은 1276.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1시29분에 1280.1원까지 오르며 지난 1월 29일 이후 최고치(장중 기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127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일보다 9.6원(0.76%)오른 1278.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여전히 달러/엔의 향방에 좌우되며 등락폭이 10원에 이르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엔화는 일본의 지난 해 4/4분기 GDP가 0.8%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침체와 제조업의 침체에 대한 우려로 120.62엔까지 치솟았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0억원 순매도해 환율급등세를 부추겼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하락과 엔화급락으로 환율이 급등세를 탔으나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1280원선의 벽이 두터워 1270원대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며 "당분간 1280원선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요즘같은 장세에서는 투자자들이 경제불안을 반영하듯 사소한 지표에도 민감하게 움직여 한치 앞을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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