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시스코시스템스의 판매실적악화소식과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폭락으로 9일 미국 나스닥은 98년 12월 이래 2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일 일본 도쿄 주식시장이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폭락하면서 닛케이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378.45까지 급락해 15년만의 최저치인 12249.45엔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오후 4시45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2.69%(339.72포인트) 떨어진 12286.32을 나타내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일본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다. 일본 최대 반도체기업인 NEC는 3.65%, 일본 제3위 반도체기업인 히타치는 2%의 주가하락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월31일까지의 히타치 1년 순이익 전망치를 20% 낮춘 1000억엔(약8억3700만달러)이라고 발표해 반도체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기도 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는 전일비 3.22% 하락한 13737.55로 작년 5월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의 ST 지수는 오후 4시45분 현재 전일비 2.24%(42.51포인트) 하락한 1855.81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12일 오후 기술주 매도세로 2% 이상 하락하면서 전일비 1.72%(97.76포인트) 하락한 5582.6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