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증시는 나스닥이 2000포인트가 붕괴하는 등 뉴욕증시가 폭락한 영향으로 거래소 17포인트, 코스닥 3포인트이상 하락한 가운데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거래소시장은 22.40포인트 폭락한 522.65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나스닥 선물의 폭락세가 진정돼고 미 기술주가 시간외 거래에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9시58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23포인트(2.79%) 하락한 529.82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크게 줄여 2.87포인트(3.97%) 떨어진 69.46을 기록중이다. 최근월물인 6월물 선물지수는 1.65포인트(2.44%) 내려 65.75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 개장초 투매분위기에서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는 있으나 경계 심리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 상승종목수는 미미한 편이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신성호부장은 “오늘밤 나스닥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국내시장은 이번주를 고비로 하락세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시장 거래량은 9400만주, 거래대금은 4422억원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이 448억원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 투신사 290억원 순매수를 포함해 기관전체로 322억원 순매수로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개인은 순매도를 펼치다 83억원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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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종이 약세권에서 맴돌고 있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764개에 달한다. 오른 종목은 61개에 불과.
프로그램 매수세 영향으로 핵심 블루칩이 낙폭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2500원) 한국통신(-1700원) SK텔레콤(-5000원) 한국전력(-300원) 포항제철(-4100원)등 1∼3%대 약세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이 24억원 순매도인 가운데 기타법인(20억원)과 기관(7억원)이 순매수로 지수하락을 막고 있다. 개인은 3억원 소폭 순매도.
상승종목이 33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540개나 쏟아지고 있다. 거래량은 9600만주, 거래대금은 4856억원에 불과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나스닥 시장의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전세계적인 기술주의 약세에서 코스닥 시장이 예외일 수 없다며 지수의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일단 69~70P가 일차적 지지선으로 설정될 수 있을 것이나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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