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13일)…하루만에 2000선 회복한 나스닥

  • 입력 2001년 3월 14일 08시 19분


▣ 다우 +82.55p(+0.81%) 10,290.80포인트

▣ 나스닥 +91.28p(+4.75%) 2,014.66포인트

▣ S&P500 +17.52p(+1.48%) 1,197.68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36.13p(+6.27%) 612.51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361/하락종목 1,717/거래량 15.0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092/하락종목 1,659/거래량 20.3억주

▣ 시장브리핑 ▣

"3일 연속 투매에는 매수를 해야한다"는 증시 격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월가엔 얼마나 반등할지엔 아직도 회의적인 분위기가 스며있는 것으로 보였다. 일단 공황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듯 보여 무척 다행이다.

낙폭과대에 기인한 저가매수세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2월 소매매출"이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져 기술주의 반등을 가져오며 나스닥은 하룻만에 2천선을 회복하였으며 다우지수 또한 나스닥의 급등에 힘입어 82포인트 상승하였으나 힘은 없어 보였다.

화요일에도 계속해서 델타에어라인, 모토로라, 미크렐 등 기업들의 수익경고와 함께 감원발표 등 악재성뉴스가 출현했으나 낙폭이 지나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투자자들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자주문을 던졌으며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소매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사실이 연준리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다시금 대두시킴으로서 호재로 작용해준 것으로 보인다.

장개시전 발표된 2월 소매매출은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월가의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소매매출은 소비자들의 소비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경제지표로서 이같은 소매매출의 하락은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위축을 반영해주는 것으로 풀이되며 금리인하폭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향후 경기부양정책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준 것으로 해석된다.

나스닥은 개장과 함께 25포인트가량 오르는 상승세로 시작해 오전장에서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듯 했으나 이내 다시 상승폭을 넓히기 시작하면서 지수 2,000선을 회복했다. 월요일, 2년3개월만에 지수 2,000선이 무너지는 등 증시는 공황상태에 빠지는 듯 했으나 낙폭이 지나치다는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대형기술주들에 대한 사자주문으로 연결되는 장세였다.

나스닥 컴퓨터지수가 7.47% 급등한 가운데 야후의 실적악화 발표 이후 부진을 거듭하던 인터넷주가 급등세로 돌아서며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를 4.65% 끌어올렸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4.05% 상승했고, 텔레콤지수도 2.84% 올랐다. 인텔의 선전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일보다 6.27%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초반 혼조세를 연출한 이후 약세로 밀려 지수 10,100선이 불안기도 했지만 나스닥의 급등과 함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투자자들의 매기가 기술주쪽으로 집중됨에 따라 나스닥의 반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이는 전일 다우지수가 사상 다섯번 째로 폭락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동안 나스닥의 낙폭이 과도했기 때문이다.

2월 소매매출보고서 발표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대두되면서 은행주와 함께 증권주가 지수반등을 이끌었고 기술주들이 강세를 연출함에 따라 컴퓨터관련종목이 강세를 연출했으며 소매, 알루미늄, 미디어업종이 상승한 반면에 제약, 석유, 유틸리티, 화학, 항공, 소비재업종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전일 나스닥의 폭락을 주도했던 시스코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가는 11%가 넘게 올랐다. 지난 3일간 주가가 22%나 빠졌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의 저가매수를 유도했으며 CEO인 존 챔버스가 메릴린치의 글로벌커뮤니케이션컨퍼런스에서 업종의 연간매출성장률이 30~50%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

반도체업종이 강세를 연출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27% 상승하며 단숨에 업종지수 60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의 전략적제휴를 발표한 인텔이 6% 가까이 올랐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자일링스, 아날로그디바이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8.1% 오르면서 3.29달러 상승한 44.05달러로 마감.

소프트웨어업종에서는 지난 3일간 14% 하락한 마이크로소프트가 4.3% 상승했으며 역시 지난 3일간 19% 빠진 오라클이 11.5% 급등하며 업종상승을 이끌었고 월요일 20%가 넘게 폭락했던 에릭슨 또한 5% 상승하며 상승세로 전환.

반면 야후는 오전장에서 5%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제프리&CO의 애널리스트 프레드릭 모런이 야후의 주가가 적정가에서 여전히 고평가되어있다고 평가한 이후 약세로 밀려 장중반 30개월 주가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9% 하락한 채 마감.

금융업종에서는 시티그룹이 2.7% 상승했으며 5%가 넘게 오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함께 J.P.모건체이스, 퍼스트유니언 등이 업종상승을 이끌었고 모건스탠리딘위터가 5.3% 상승한 것과 함께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메릴린치 등이 증권주의 강세를 주도.

전일 10% 가까이 급락했던 제네럴일렉트릭이 화요일 발표를 통해 애널리스트들의 1/4분기 주당순익전망치인 30센트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7% 가까이 상승.

전일 수익경고를 단행한 경쟁업체 에릭슨에 이어 화요일 이동통신기기사업부문의 종업원 7,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해 우려를 자아냈던 모토로라가 주가는 1.3% 상승.

반면 항공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델타에어라인이 현분기 손실액이 110백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3.8% 하락하며 업종에 악재를 제공했으며 AMR, US에어웨이그룹, 노스웨스트에어라인이 업종하락에 동참한 모습이고 제약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화이자, 머크, 존슨&존슨이 내림세로 마감.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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