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31포인트(2.90%) 상승한 543.28, 코스닥지수는 3.47포인트(5.06%) 오른 72.04로 마감했다. 선물지수는 1.55포인트(2.35%) 올라 67.35로 마쳤다.
이날 거래소는 나스닥지수가 5% 가까이 급등하면서 2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으로 개장초부터 급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속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540~545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최근 뉴욕시장과 동조화가 짙어지면서 나스닥지수가 바닥을 찍고 반등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서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나스닥 2000선 회복에 대해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아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며 내일 나스닥지수에 따라 서울 증시도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선물을 오랜만에 동시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현물시장에서 471억원, 선물시장에선 1430계약 순매수했다.
◆거래소=주식값이 오른종목이 735개나 쏟아졌다. 내린 종목은 106개에 그쳤다.
나스닥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에 힘입은 삼성전자가 1만3000원(7.14%) 뛰어 올라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한국전력이 보합을 기록했을 뿐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이 모두 올랐다.
전업종이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업종은 다시 유동성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9% 이상 치솟았다.
개인이 471억원 순매수로 장을 떠받친 반면 기관은 718억원을 팔아 치웠다. 거래량은 4억1518만주, 거래대금은 1조7845억원으로 어제보다 활기를 띠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는 “기술적 낙폭 추세를 바꾸려면 거래량이 수반되면서 550∼560 밴드를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장막판 지수 오름폭을 키워 72선을 넘어섰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이 모두 올라 지수흐름에 도움을 줬다.
어제와 반대로 오른 종목이 549개로 내린종목(43개)을 압도했다. 거래량은 3억5061만주, 거래대금은 1조7753억원 수준.
개인이 157억원 순매수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기관(87억원)과 기타법인(71억원)은 매도공세를 펼쳤다. 외국인은 1억원 소폭 순매수로 관망세.
SK증권 투자정보팀 강현철 연구원은 “현장세는 실적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정보통신등 기술주를 매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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