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5일 밤 자신의 집 근처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7207야드)에서 개막되는 미국PGA투어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 앞서 우즈는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6대 대회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상금 순위도 19위에 머물러 있다. 딱 1년 만에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승을 노린다. 특히 이 대회가 ‘제5의 메이저’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다음달 열리는 마스터스의 전초전이어서 더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슬럼프에 빠진 게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듣고 있는 우즈는 “내가 부진에 빠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골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시행착오를 겪고 있을 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평균타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오히려 줄었다는 게 우즈의 얘기.
정작 우즈는 개의치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스윙과 퍼팅이 흔들려 예전 같지 않은 반면 경쟁자들의 실력은 일취월장, 첫승 신고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컷오프 통과에 실패한 최경주는 16일 오전 아담 스콧(호주) 찰스 하웰 3세(미국)와 1라운드에 들어간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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