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부근의 청계산(해발 538m) 기슭에 설치된 2만3600평 규모의 청소년수련장(도면 참조)이 16일 문을 연다. 하루 1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이 수련장에는 콘도나 호텔 같은 숙박시설은 없지만 야영장, 등산로, 체력단련장, 배구장, 농구장 등 각종 수련시설과 취사장, 화장실, 샤워장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청계산을 따라 설치된 7.4㎞의 삼림욕장에는 참나무와 생강나무 등 500여종의 식물이 분포돼 있으며 산토끼, 족제비, 다람쥐 등 야생동물도 눈에 띈다.
야영료(입장료)는 2박3일 기준으로 어린이 200원, 중고생 500원, 어른 700원. 이용객들은 이용 예정일 이틀 전까지 전화(02―500―7620∼2, 7870)로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대공원 관계자는 “지난 겨울 동안 청소년수련장의 출입이 통제돼 때묻지 않은 자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숙박시설이 없어 텐트 등 캠핑도구는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